[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초대형 냉방 설비인 칠러(Chiller)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유지보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G전자 시스템에어컨 및 냉난방공조(HVAC)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이에 대응해 칠러 정비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하이엠솔루텍은 지난해 경기도 화성에 350평 규모의 칠러 전용 오버홀(완전분해) 작업장을 신설했다.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한 시설로 기존 대비 약 2배 규모다. 가동 1년 만에 정비 속도가 약 1.5배 향상됐다. 크레인·지게차 안전점검과 이동 동선 구획, 매일 안전조회(TBM) 등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수도권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서울 강북센터(마곡)를 추가 개소, 경기 군포 강남센터와 함께 다중 거점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긴급 출동과 현장 대응 속도를 높였으며 수도권 전역에 수리·정기점검·원격 유지보수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를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 칠러 부문에서 향후 2년 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이에 맞춰 정비 서비스의 선제적 인프라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는 “설치 이후의 유지보수 역량이 기업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전용 정비 거점과 지역 서비스센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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