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김치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배추 가격 상승으로 국산 김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요.
2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입액은 9379만달러(약 1300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오른 수치인데요.
수입은 매년 늘어가는 반면 김치 수출은 정체 수준에 머물면서 김치 무역수지 적자도 커졌습니다.
이른 무더위와 폭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배추 가격 상승으로 국산 김치 생산에 차질을 빚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그 시기를 틈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가 빈자리를 서서히 잠식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정부가 나섰는데요. 배추 3만5500t을 확보해 여름철 배추 수급에 숨통을 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당분간 배추·무 등 김치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한동안은 중국산 김치의 거센 공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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