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 830억...전년比 16.9%↑

HD현대마린솔루션 CI.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HD현대의 해양산업 종합 솔루션 자회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2025년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AM(After Market) 부문과 디지털 솔루션 사업 성장에 힘입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 4677억원, 영업이익 830억원, 영업이익률 17.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6.9% 증가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번 실적 성장은 AM 부문의 고성장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을 중심으로 한 ‘장기 유지보수 계약’이 급증하면서, AM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났다.

디지털 솔루션 사업도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신조 발주가 활발한 가운데 강화된 친환경 규제로 인해 ‘축 발전 시스템’ 등 디지털 기반의 신규 수요가 확대되며,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반면 친환경 개조 사업은 일부 환경 규제 발효를 앞둔 과도기 상황에서 선사들의 투자 보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2% 줄었다. 다만, 상반기 수주한 ‘엔진부분부하최적화’ 프로젝트 관련 매출이 하반기부터 순차 반영될 예정이어서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가는 가운데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아시아 지역까지 고객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친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발맞춰 친환경 엔진, 스마트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