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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데일리 익스프레스US, 이코노믹 타임스 등 외신들은 “브루스 윌리스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고 글을 읽을 수 없으며, 걸을 수 없을 만큼 건강이 악화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들과 관련해 윌리스의 가족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해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외신들도 보도에 소식통 등의 정보나 확실한 출처를 밝히지 않았으나 보도가 확산되며 글로벌 팬들의 걱정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는 현재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브루스 윌리스의 건강 이상은 지난 2022년 3월 그가 실어증 진단을 받아 은퇴를 발표하며 수면 위로 올랐다. 그로부터 1년 후 윌리스는 치매 진단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앓고 있던 실어증도 치매 증상 중 하나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언어, 운동, 감정 조절 등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에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우리가 흔히 치매로 알고 있는 병명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른 양상을 가진 질환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환자의 의사소통, 단어 인식, 기초적인 신체 활동 능력 등을 상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스의 가족들은 그의 곁을 지키며 투병 생활을 공개하는 등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족들은 브루스의 병 진단 이후 전두측두엽변성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어증 진단을 받은 이우헤도 그의 병세는 계속됐다”며 “더 구체적인 진단을 받았고 그가 전두측두엽성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윌리스의 전처인 데미 무어 역시 그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가족처럼 그를 함께 보살피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데미 무어는 이와 관련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윌리스와는 항상 가족일 것”이라며 “다만 형태만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매주 윌리스를 찾아 그의 자녀들과 아내가 응원받음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내게는 당연했다. 모습을 비추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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