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적자 1160억원…“OLED로 하반기 반등할 것”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계절적 비수기와 환율 하락, LCD TV 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5870억원, 영업손실 116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8908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1조6523억원, 영업손실 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 줄었지만,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원가 절감, 운영 효율화 등으로 개선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539억원으로 이익률은 18.9%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T용 패널이 42%로 가장 크고, TV용 20%, 모바일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10% 순이다. OLED 매출 비중은 56%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및 대형 OLED 분야에서 탠덤 기술을 활용해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TV·게이밍 모니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초대형·고화질·다양한 폼팩터 기술에 집중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 OLED 사업 성과가 본격 확대되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원가 혁신과 재무 구조 개선도 계획보다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