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본과 3학년 졸업 시점 '대학 자율' 결정으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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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본과 3학년 졸업 시점 '대학 자율' 결정으로 가닥

이데일리 2025-07-24 14:3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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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의대생 복귀 문제에서 관건으로 꼽혔던 본과 3학년 졸업 일정을 각 대학이 자율로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내년 2월과 8월 졸업을 각각 주장하는 대학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5월 졸업’ 방안을 검토했으나 과한 특혜란 비판이 나오며 무산됐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의대생 복귀방안을 조만간 교육부 등과 협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의대들은 본과 3학년 졸업일정에 관해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전국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전날 본과 3학년 학사 일정을 1년 6개월로 줄여 2027년 2월 졸업시키는 방안과 2027년 8월 졸업시키는 방안을 놓고 의논했지만 학교별 의견이 달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의대 학장들은 본과 3·4학년 졸업 일정과 관련해 투표를 진행했고 5월 졸업으로 절충안을 만들었다. 이를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전달했으나 일부 대학에서 거부감을 보이면서 본과 3학년의 졸업 일정을 다시 논의하게 됐다. 24일 예정된 교육부 의대생 복귀안 발표 브리핑도 이 때문에 취소됐다.

의총협 내에서는 졸업 이후 인턴과 레지던트 등 수련 일정을 고려해 의대생들의 졸업 일정을 당겨줘야 한다는 의견과 지나친 특혜는 안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의대 전체에 적용하는 단일안을 마련하기보다는 각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예과 1·2학년과 본과 1·2학년은 학사일정에 여유가 있어 대학 간 큰 이견이 없다. 본과 4학년은 내년 2월이나 같은 해 8월 졸업 중 정해야 하는데 학사일정이 빠듯해 ‘코스모스 졸업’에 무게가 실린다. 의총협은 내년 8월 졸업하는 본과 4학년이 추가 국시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는 내용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의총협이 최종안을 전달하면 브리핑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다만 이러한 의대생 복귀방안에 ‘지나친 특혜’라는 비판도 나온다. 대학들은 의대생들에게 유급 처분을 내리면서도 2학기 복귀를 허용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선 ‘학년제’가 아닌 ‘학기제’로 학칙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다수 의대는 1년 단위 ‘학년제’로 학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대생·전공의에 대해 특혜를 부여하면 안 된다는 국민동의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약 1주 만에 6만여 명이 동의했다.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 A씨는 “복귀를 위해 대학이 학칙을 변경하고 추가 국시도 본다는 건 과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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