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이번엔 에이블씨엔씨 엑시트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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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이번엔 에이블씨엔씨 엑시트 성공할까

데일리임팩트 2025-07-24 14:0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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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7월 24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에이블씨엔씨의 세컨브랜드인 어퓨 매각에 나선 가운데 해당 딜(Deal)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메인인 미샤 처분에 나서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에이블씨엔씨의 투자 비이클이 됐던 3호 블라인드펀드(로즈골드 3호)의 만기가 이미 지난 데다, K뷰티 수출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10년 묵은 체증을 내릴 단초로 어퓨 부분매각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어퓨의 몸값은 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4일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어퓨는 지난해 291억원의 매출과 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만큼 실적 기반을 갖춘 상태"라며 "에이블씨엔씨 포트폴리오 내에서는 미샤 다음으로 비중이 큰 브랜드이자,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면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다이소 전용 라인 '더퓨어'가 큰 성장을 일궈 향후 실적이 더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퓨는 립, 틴트, 쿠션, 파운데이션 등 10~20대 여성층을 겨냥한 가성비 제품이 주력이다. 2021년 직영 매장을 모두 철수한 뒤 에이블리, 쿠팡, 무신사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입점하는 형태로 유통망을 재정비했다. 더불어 K-팝 아이돌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마케팅도 병행하며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유럽 등지로 세를 넓혀나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실적만 봐도 알 수 있다. 어퓨는 지난해 291억원의 매출을 기록, 같은 기간 에이블씨엔씨가 올린 총매출(2640억원) 중 11.02%를 책임졌다. 아울러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55억원으로 전체(307억원)의 11.7%에 달했다. IMM PE 입장에선 어퓨의 매출과 현금창출력이 단독으로 매각가능한 수준이다 보니 쉽지 않은 에이블씨엔씨 통매각을 포기하고 부분매각을 추진하게 됐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장의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어퓨의 기업가치를 5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와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코스닥 상장사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의 EBITDA멀티플(EV/EBITDA) 8.3배를 그대로 적용하면 어퓨의 기업가치가 460억원으로 책정되는데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감안하면 500억원 수준에 이르지 않겠냐는 것이다.


더불어 2023년 KD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색조화장품 브랜드 데이지크의 지분 75%를 300억원에 인수했던 것도 어퓨의 기업가치가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배경이다. 현재 데이지크가 매각됐던 당시보다 K뷰티에 대한 해외 수요가 늘어나면서 엇비슷한 포지션을 가진 브랜드들이 높게는 15배의 EBITDA멀티플을 적용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한 관계자도 "어퓨 몸값은 지금이 가장 높은 때일 수도 있다"며 "현재와 같은 업황이라면 EBITDA멀티플 10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IMM PE 입장에서는 에이블씨엔씨에 투입한 4200억원 가운데 일부라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어퓨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미샤 등 나머지 브랜드 처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IMM PE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에이피알, 달바글로벌, 에스티로더 등 화장품 브랜드사들을 봤을 때 EBITDA멀티플이 8배보다는 훨씬 높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관사(삼정KPMG)와 협의를 통해 시장에 태핑해 봐야 어퓨의 매각가가 어느 수준일지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 조성된 로즈골드3호 펀기의 만기가 이미 지난 만큼 앞서 팔았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며 "미샤 역시 매각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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