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하칸 찰하놀루가 자신을 공개 저격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용서했다.
영국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찰하놀루는 인터 밀란에 남고 싶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가지고 복귀했다”라며 “그는 마르티네스와 불화에 대해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인터 밀란 주장 마르티네스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우리는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여기 남고 싶은 사람은 남고, 남기 싫은 사람은 떠나야 한다. 우리는 중요한 구단을 대표한다. 중요한 목표에 도전해야 한다”라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인터 밀란 회장 주세페 마로타는 마르티네스의 발언에 “찰하놀루를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몇 가지 추측이자 동시에 진실을 말한 것이다. 어떤 선수가 이곳에 더 이상 머물고 싶지 않다면 떠나는 것이 맞다”라고 설명했다.
찰하놀루가 곧바로 반박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팀과 함께 미국에 가기로 결정했다. 뛸 순 없었지만 응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훈련 중 전혀 다른 부위에 새로운 부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내가 뛰지 못한 이유는 오직 그 부상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 패배 후에도 난 동료들을 격려했다. 정말 놀랐던 건 그 이후 나온 발언들이었다. 그 말들은 상처를 주고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게 아니라 분열시키는 말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다시 찰하놀루가 입을 열어 쏟아지는 이적설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매년 이적 루머가 있다. 이번엔 그게 더 심했지만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 팬들이 내가 돌아왔다는 걸 직접 보게 하고 싶었다. 늘 뭔가 말하는 건 옳지 않다. 돌아오게 돼 기쁘다. 여기에 머물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스와 관계에 대해선 “우리는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프로다. 아무 문제 없다. 그가 돌아오면 그냥 껴안을 거다”라며 “우리는 그동안 너무 많은 생각을 안고 있었다. 지금은 모두 한결 편해졌고, 앞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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