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지나고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은 더위를 날려버리는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냉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면발의 쫄깃한 식감이 매우 중요하다. 푹 삶아 풀어져 버린 면발은 식감을 비롯해 전체적인 맛을 해치기 때문에 탱글탱글 쫄깃한 면발의 텍스처를 살리는 것이 곧 냉면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 길이다. 무더위에 외식하기도 지치는 날, 집 안에서 맛깔난 냉면을 해먹을 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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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사리는 대부분 딱딱한 덩어리 상태로 포장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면발이 서로 단단히 붙어 있어 풀어지지 않아 곤혹스러운 경우가 생긴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냉면사리를 사 온 즉시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최소 3시간 이후 냉면 사리를 꺼내 찬물에 담가주면 딱딱한 면발을 아주 쉽게 풀어낼 수 있다. 얼리지 않은 냉면사리의 경우 덩어리를 3~4 등분으로 적당히 나눈 뒤 면 양쪽 끝을 손에 잡고 상하좌우로 흔들어주면 풀어낼 수 있다.
면을 삶기 위해서는 먼저 넉넉한 양의 물을 준비하고, 물이 끓기 전에 냉면 사리를 풀어둔다. 면은 물이 끓으면 약 30초 정도 삶아준다. 아무리 많은 양이라도 최대 1분은 넘지 않게 재빠르게 삶아야 한다. 삶을 때는 젓가락으로 면발을 휘저어 서로 눌어붙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끓는 물에서 건져 올린 면은 찬물에서 문질러 전분기를 빼준다. 전분기를 잘 빼주어야 냉면의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이때 찬물에 헹군 면은 식감의 탱탱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얼음물'에 한 번 더 헹궈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삶아 준 면에 취향껏 냉면 육수나 비빔장을 넣어 먹으면 미각 세포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탱글탱글한 냉면을 즐길 수 있다.
냉면의 차가운 육수는 체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메밀로 만들어진 면의 경우 소화에도 좋다. 또한 냉면에 오이를 곁들여 먹으면 체내 수분 보충과 동시에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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