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 소속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가 토트넘홋스퍼 이적을 위해 자신의 ‘바겐세일’을 원하고 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에 따르면 바이에른이 이적시장에 내놓은 미드필더 팔리냐 역시 이적을 원하면서 양측의 뜻이 통했다. 팔리냐는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돌아가고 싶어 하며, PL 구단 중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팔리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한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며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190cm 거구를 활용해 포백 앞을 지키고, 거친 수비로 상대의 공격 전개를 무력화하며,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해낸다.
친정팀 스포르팅CP에서 성장한 팔리냐는 지난 2022년 PL 구단 풀럼으로 이적했다. 풀럼에서 두 시즌 동안 훌륭한 활약을 했다. 특히 2023년 여름에도 바이에른 이적이 성사 직전까지 갔는데, 마감 당일에 급박하게 이적을 진행하다가 풀럼 측이 대체선수를 구하지 못하는 바람에 취소됐던 황당한 경험이 있다. 당시 팔리냐는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입단을 공식발표할 준비 중이었는데 난데없이 런던으로 돌아오라는 연락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2년 전 바이에른으로 가지 못하면서 모든 일이 꼬였다. 팔리냐는 바이에른행 의사가 여전했고, 바이에른도 중원 강화가 필요한 만큼 1년 뒤인 2024년 마침내 영입에 성공했다. 그런데 뱅상 콩파니 신입 감독의 전술과 팔리냐가 잘 어울리지 못했다. 게다가 팔리냐는 바이에른으로 오자마자 사생활 논란에 부상까지 겪으면서 후보로 밀리고 말았다. 결국 올여름 방출 대상 목록에 올랐다.
위 보도에 따르면 팔리냐는 자신의 이적료가 반으로 깎이길 기대하고 있다. 작년 여름 바이에른이 풀럼에 지불한 이적료는 5,100만 유로였는데, 바이에른이 이 금액을 다 회수하려고 든다면 사실상 다른 팀으로 가는 걸 불가능하다. 반액 정도가 적당하다는 게 팔리냐의 입장이다.
구매 희망팀인 토트넘의 시각에서 팔리냐 정도 스타 미드필더가 반값에 나온다면 충분히 영입할 만하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이끌었던 브렌트퍼드에서도 장신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를 잘 활용한 바 있어 팔리냐와 더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토트넘 중원의 교통정리다. 토트넘에는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르 사르, 로드리고 벤탕쿠르,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까지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5명이나 된다. 가장 입지가 좁고 방출이 유력한 선수는 비수마로 알려져 있는데, 최소 1명 매각이 선행돼야 팔리냐를 영입할 수 있을 듯 보인다. 팔리냐가 토트넘으로 팔리냐 안팔리냐는 비수마가 팔리냐 안팔리냐에 달린 셈이다.
만약 토트넘행이 성사되면 팔리냐는 김민재에 이어 손흥민의 동료가 된다. 또한 작년 여름 바이에른 내한경기로 한국을 찾아 토트넘의 상대팀으로 뛰었고 한국 문화 체험 이벤트까지 했던 팔리냐는 빠른 시일 내에 이적할 경우 토트넘 소속으로 또 서울에 오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