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도 통화 조율중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김지연 기자 = 한일 외교수장이 24일 첫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한일관계 발전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한미 외교장관 통화는 계속 조율 중이지만, 이날 중에는 성사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다음 주 방미를 추진 중이어서 워싱턴으로 가기 전에 통화가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외교장관이 취임하면 미국 국무장관과 가장 먼저 인사를 나눴던 게 최근 5년간 관행이었지만, 일본과 먼저 통화하는 게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강경화 장관과 박근혜 정부 시절 윤병세 장관도 일본 외무상과 첫 통화를 한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일본과 통화 일정이 먼저 조율된 만큼 굳이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일본 선거에서 여당의 대패로 궁지에 몰린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르면 이달 중에도 퇴진할 수 있다고 보도된 상황에서 가급적 통화를 서둘러야 할 필요성도 고려됐을 수 있다.
조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도 통화를 조율 중이다. 한국 외교수장은 통상 한반도 4강 중 하나인 러시아와도 통화를 해왔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부터는 별도로 통화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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