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후보들도 동참…鄭 "땀방울은 수재민 눈물"·朴 "추경도 필요"
(서울·가평=연합뉴스) 이슬기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 60여명은 24일에도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봉사 활동을 이어갔다.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현역 의원 첫 인사청문회 낙마라는 '악재'를 겪었지만, 당 지도부는 이를 수습하고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봉사활동에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후보도 동참했다.
이날 민주당이 찾은 수해 지역은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일대 포도밭으로, 앞서 정부는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을 포함한 100여명은 형광 작업복 조끼를 착용하고 장화를 신은 채 포도밭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치우고 흙더미와 나뭇가지를 걷어냈다.
의원들은 대체로 말없이 수해 복구 작업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정청래 후보는 수해 복구 현장으로 출발하기 전 페이스북에 "비 오듯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수재민들의 눈물방울"이라며 "열심히 일하고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오겠다"고 적었다.
박찬대 후보는 YTN 라디오에 출연, "지방 소멸 고위험 지역에 대해선 복구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난 대응에서 속도는 곧 책임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지금 (복구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고, 추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와중인 오전 10시께 행정안전부의 폭염경보 문자 알림이 울리기도 했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며 "국회는 물론 당정 협의에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최대한 빠른 복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국혁신당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남 담양 봉산면에 있는 하우스 농장을 찾아 수해 복구 봉사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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