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달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24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그간 당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해왔으나 결국 불출마 결정을 내렸다.
그는 찬탄파(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며, 안철수·조경태 의원과 함께 당 혁신과 인적 청산을 강조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조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 전 대표를 포함한 혁신파 후보 간 단일화를 제안하며 “12.3 비상계엄이 잘못됐고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은 다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가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여겨져 왔다. 그의 출마 여부에 따라 찬탄파 내 주요 주자 간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현재 전당대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기준으로 찬탄파와 반탄파(탄핵 반대파)로 나뉘는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반탄파로, 조경태·안철수 의원은 찬탄파로 각각 분류되고 있다.
반탄파 주자들은 인적 쇄신안을 '내부 총질', '자해 행위'로 규정하며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찬탄파 주자들은 당 쇄신과 혁신을 앞세우고 있다.
전한길 씨 입당 문제를 두고서도 주자들 간 입장차가 뚜렷하다. 찬탄파는 전 씨를 '극우 인사'로 규정하며 출당 등 조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탄파는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22일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기존 선출 규정을 유지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이들은 김문수 전 장관, 조경태·장동혁·주진우·안철수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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