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력발전소 생산 '그린수소' 공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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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력발전소 생산 '그린수소' 공급 시작

한스경제 2025-07-24 08:1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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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생산시설/환경부 제공
성남정수장 그린수소 생산시설/환경부 제공

| 한스경제=이성철 기자 | 국내 최초로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그린수소'가 수도권 충전소에 공급된다.   
23일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경기 성남시 성남정수장에서 자동차환경협회, 수소환경협회 등과 그린수소 출하 기념행사를 열고 수력에너지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인근 충전소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총 44억원을 들여 수소차 보급 기반 마련을 위해 성남정수장 내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는 수소승용차 기준 하루 40여대를 충전할 수 있는 188kg 연간 62톤까지 생산 가능하다.
환경부는 수력발전의 경우 24시간 전력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태양광, 풍력 등과 달리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기존 사용하고 있는 개질수소에 비해 최대 3배 가량 높은 생산단가다. 
전 세계 수소 생산량의 96%를 차지하는 개질수소의 경우 생산단가가 ㎏당 5000원 정도인 반해 이번에 공급을 개시하는 수력발전 그린수소 생산단가는 ㎏당 1만5700∼1만7000원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린수소가 화석연료를 사용해 생산한 개질수소에 비해 탄소배출이 거의 없어 친환경적 수소라는 점에서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차원에서 최적의 에너지로 꼽히지만 경제성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한계로 지적된다.  
결국 높은 생산단가 문제는 소비자 공급가격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기존 개질 수소 가격과 동일한 수준인 8800원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히고는 있지만 이럴 경우 단순히 생산단가만 따져보면 정부가 7700∼9800원씩 적자를 안게 되는 구조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각 지역에서 필요한 수소를 자체 생산하는 지역자립형 수소생산체계를 구축해 차량용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가격 경제성과 충전편의 개선 등에도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수소업계 관계자는 "그린수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생산단가를 어떻게 낮출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관련 업계에 정부 지원을 확대해 기술을 향상시킨다면 생산성도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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