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연장 10회 초 문보경의 2점 홈런을 앞세워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전날 4-7로 뒤진 9회 초 9-7로 뒤집었던 LG는 이틀 연속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린 LG(2위)는 10연승을 마감한 선두 한화 이글스를 4.5경기 차로 쫓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오늘도 (4-0으로 앞서다 4-4) 동점 상황을 맞으면서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장현식이 2이닝을 책임져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칭찬했다.
4-4로 맞선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지난해까지 뛰었던 KIA를 상대로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연장 10회 초 선두 타자 김주성이 KIA 조상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4번 타자 문보경은 무사 1루에서 조상우의 시속 144㎞ 직구를 밀어쳐 타구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홈런(시즌 16호)으로 연결했다. 전날 경기에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3점 홈런을 기록한 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염 감독은 "문보경이 4번 타자답게 역전 2점 홈런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틀 연속 좋은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요니 치리노스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것이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1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치리노스는 이날 6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는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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