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19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진규, 콤파뇨의 연속골로 퇴장으로 10명이 뛴 강원에 2-0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주춤했던 전북은 6라운드부터 이날까지 19경기 연속 무패(14승 5무) 행진을 달리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코리아컵 3경기를 포함하면 공식전 22경기 무패다.
15승 6무 2패(승점 51)가 된 전북은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를 넘었다.
반면 5경기 무패가 끊긴 강원은 8위(승점 29·8승 5무 10패)로 제자리걸음 했다.
거스 포옛 감독의 전북은 K리그1 득점 선두(12골) 전진우와 함께 콤파뇨, 송민규가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3-2 승)에서 득점 후 화장실을 갔다가 경고를 받은 티아고는 경고 누적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중원은 김진규와 강상윤, 박진섭이 구축했고 포백 수비는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가브리엘과 이상헌 투톱을 바탕으로 김대원, 김대우, 김동현, 모재현, 송준석, 강투지, 신민하, 윤일록, 박청효가 선발로 나섰다.
전북은 전반 14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전진우가 쇄도하다 강원 수비수 신민하와 경합하다 넘어졌다.
주심이 반칙을 선언했으나, 이후 5분 가까이 비디오판독(VAR)실과 소통한 뒤 온필드리뷰를 통해 전진우의 오프사이드로 판정을 정정했다.
아쉽게 득점을 놓친 전북은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38분 김진규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균형을 깼다.
강원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김진규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4분 뒤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진우가 강원 수비수 송준석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콤파뇨가 깔끔하게 차 넣었다. 리그 9호골이다.
설상가상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미드필더 김대우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전북이 롱패스로 역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김대우가 전진우를 손으로 잡아 넘어트렸다. 주심은 처음에 옐로카드를 꺼낸 뒤 경고 누적으로 오해해 김대우의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실수한 것을 알아채고 판정을 정정한 뒤, 온필드리뷰로 김대우가 전진우의 완벽한 득점 기회를 고의로 막았다고 판단해 옐로카드를 취소하고, 레드카드를 꺼냈다.
만회골이 필요한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가브리엘, 이상헌, 신민하를 빼고 김건희, 김강국, 박호영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수적 우위 속에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8분에는 김진규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강원 박청효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후 경기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전북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0분에는 권창훈과 감보아가 들어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은 감보아의 데뷔전이다.
또 5분 뒤에는 이승우, 이영재가 들어왔다.
파상공세에도 전북의 추가골은 더는 나오지 않았다. 강원이 수비 라인을 깊게 내려서면서 공간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도 몇 차례 역습을 노렸지만, 만회골을 넣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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