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풍에 흔들리는 韓경제…美관세 충격에 ‘0%대 성장’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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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에 흔들리는 韓경제…美관세 충격에 ‘0%대 성장’ 가시화

이데일리 2025-07-23 19: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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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에 따른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이 반토막 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23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25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종전(4월) 전망치(1.5%)보다 0.7%포인트 낮은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0.8%)·한국은행(0.8%)과 같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0%)·국제통화기금(IMF·1.0%)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ADB는 이번 전망치에 미 관세영향에 따른 △수출 둔화 △건설 투자 감소 △부동산 시장 약세 등을 하방요인으로 반영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6월 대선 이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으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악재도 있다. 미 관세인상 및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추가적으로 수출이 위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한국의 내년도 성장률은 지난 4월 전망보다 0.3%포인트 감소한 1.6%로 예측했다. ADB 측은 “무역 불확실성과 관세 인상의 여파는 지속적인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관건은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 ‘2+2 고위급 통상협의’다. 상호관세율(25%) 조정 여부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파장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상호관세율이 25% 그대로 부과된다면 대미 수출이 최대 10%가량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경제 성장률로는 0.3~0.4% 하락하는 셈”이라며 “자칫 상호관세율이 더 오르는 최악의 경우엔 마이너스 성장까지도 내다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2.0%) 아래인 1.9%로 지난 4월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에도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종전 전망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4.7%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도 성장률은 0.1%포인트 감소한 4.6%로 점쳤다. ADB 측은 “미 관세 인상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위축, 중동지역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해상운송 차질 및 유가 상승, 중국의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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