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번지는 ‘AI 인재’ 유치전···기업뿐 아니라 국가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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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번지는 ‘AI 인재’ 유치전···기업뿐 아니라 국가도 나선다

투데이코리아 2025-07-23 19:0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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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단위로 확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핵심 인재를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상황 속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등 주요국들도 대규모 연구자 유치 프로그램을 앞다퉈 가동하며 ‘AI 인재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MS는 최근 수개월간 구글 산하 AI 연구 조직인 딥마인드에서 연구원 약 20명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목되는 인물은 아마르 수브라마냐 전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지난 16년간 구글에 몸담으며 AI 모델 ‘제미나이 어시스턴트’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현재는 MS AI 조직의 부사장(CVP)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지난달에는 딥마인드 수석 엔지니어이자 디렉터를 지낸 애덤 새도브스키가, 이달 초에는 딥마인드의 엔지니어링 리더였던 소날 굽타가 각각 MS에 합류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부문 수석부사장이 이끄는 조직에 소속돼 AI 기반 업무 도우미 ‘코파일럿’(Copilot)과 검색 엔진 ‘빙’(Bing)의 기술 고도화 및 신규 모델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인 술래이만 수석부사장은 구글이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하면서 구글에 합류한 뒤 2022년 AI 스타트업 인플렉션으로 옮겼으며, 이후 2023년 MS에 영입됐다. 당시 그는 인플렉션 소속 연구원들을 대거 데려온 바 있다.

MS는 이달 초 전체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9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AI 관련 인재 확보에는 오히려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행보는 경쟁사인 메타와 구글도 마찬가지다. 

메타는 최근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최고경영자(CEO),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 CEO를 영입한 데 이어, 오픈AI 직원들에게는 최대 1억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보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메타가 우리 인재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구애(giant offers)를 펼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 역시 AI 코드 생성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ward)를 24억달러(약 3조 3000억원)에 인수하고, 해당 기업의 CEO 및 연구원들을 전격 영입하며 기술 내재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AI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인재 전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빅테크 간 인재 유치전이 가속화되자 AI 인력 유입의 중심지였던 미국에서조차 균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 AI 인재의 주요 정착지이지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이민 정책 강화와 공공 연구개발 예산 축소로 인해 구조적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미국에는 해외에서 약 3만2000명의 AI 인재가 유입됐지만, 최근 2년간은 유입세가 둔화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가 미국 일변도의 AI 인재 흐름에 균열을 만들고 있으며, 중견국들이 글로벌 AI 인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전략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일본 등은 대규모 연구자 유치 프로그램에 나섰고, 호주도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이주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 상태다.

EU는 외국인 연구자 유치에 향후 2년간 약 5억8500만달러(약 8200억원)를 배정했고 프랑스는 미국에 있는 연구자를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1억달러(약 14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국도 7만달러(약 980억원) 규모의 연구자 유치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이며 호주과학원은 이주 지원 패키지를 포함한 글로벌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일본은 오사카대를 중심으로 유학생 대상 장학금, 연구비, 이주 지원을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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