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2분기 영업손실 23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사진=OCI]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OCI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336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5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고, 순손실은 24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이번 실적 부진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화학 시장 전반의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 1분기 인수한 피앤오케미칼의 적자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이직케미칼 부문 2분기 매출은 2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축소됐다. 매출은 정기보수 기저효과로 소폭 늘었으나, 피앤오케미칼 연결 편입으로 적자 탈피에는 실패했다.

앞서 OCI는 포스코퓨처엠과 합작한 피앤오케미칼에서 포스코퓨처엠 지분 51%를 전량 인수해 지난 3월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2분기 매출 35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4%, 77.8% 감소했다. 정기보수와 유가·환율 약세, OCI차이나 매출 감소 및 물량 이월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OCI는 이번 2분기를 저점으로 보고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에 따른 점진적인 시황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