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게이트' 수사 속도 높이는 특검…배우자·투자자 소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집사 게이트' 수사 속도 높이는 특검…배우자·투자자 소환

이데일리 2025-07-23 16:53:06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송승현 최오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김건희 집사’로 통하는 김예성 씨의 배우자를 소환한 가운데 투자한 기업들의 관계자 줄소환을 이어가고 있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부인 정 모씨가 2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은 23일 오전 김 씨의 배우자 정모 씨를 불러 소환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정씨를 통해 김씨의 행방과 김씨가 차명법인을 통해 46억원 챙겼다는 의혹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사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약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투자받을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6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투자한 곳은 카카오(035720)모빌리티, 신한은행 등이 있다. 특검팀은 투자자들이 김예성씨와 김 여사의 관계를 생각해 일종의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예성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 중인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김예성씨의 배우자인 정씨는 이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던 만큼 사실상 김예성씨의 차명회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039490), 한국증권금융에 대해 1차적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여기에 특검팀은 이날 신한은행·경남스틸(039240)·JB우리캐피탈 등 투자자들을 대거 소환했다. 특검팀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한 차례 출석이 불발됐던 HS효성(487570) 조현상 부회장에 대해서는 내달 1일 출석하기로 조율했다. 아울러 특검은 현재 KB금융(105560)의 자회사인 KB캐피탈이 IMS모빌리티에 20억원을 투자한 사실에 대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문홍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집사 게이트와 관련된 조사 대상으로) 몇 개 회사가 더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필요하다면 그런 회사들에 대한 조사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검팀은 ‘명태균 공천개입’과 관련해서 이날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하고, 윤상현 의원에게 27일 소환을 통보하는 등 다른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도 김 여사에 대해 내달 6일 소환을 통보한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의 조사방식 협의 요청에 대해 거절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검팀은 이날 이른바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허석곤 소방청장을 소환하고 외환 혐의 관련해서는 김용대 드론사령관을 재소환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