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장관 후보자 전격 사퇴…“이 대통령께 죄송,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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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장관 후보자 전격 사퇴…“이 대통령께 죄송,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뉴스컬처 2025-07-23 16:26: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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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보좌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2000년 현직 국회의원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낙마한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SNS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으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고 사퇴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 순간까지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성 대표성’ 강화를 상징하는 인사로 지명됐지만, 최근 불거진 과거 보좌관 갑질 의혹과 관련한 도덕성 논란으로 여론의 부담을 안아왔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도 청문회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자진 사퇴 수순을 밟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비데 수리,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지시하는 등 '갑질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의혹은 청문회 도중 보좌진의 내부 폭로로 구체화됐으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적 업무를 강요한 전형적인 갑질”이라는 비판이 확산되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정영애 전 장관이 강 후보자에 대해 “부처 장관에게도 갑질을 한 인사를 다시 여가부 수장으로 보낸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강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청문 정국의 불필요한 소모전을 피하게 됐지만, 인사 검증에 대한 책임론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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