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복무점검단, 22일부터 시청·세종남부서 긴급 점검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23일 전날부터 세종시를 대상으로 시작한 국무총리실의 긴급 복무 점검에 "숨김·감춤 없이 성실히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잘못이 없으면 없는 대로 밝혀지길 바란다"며 "개선점이 제시되면 개선하면 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는 것이지, 숨기거나 감추거나 두려워 말고 당당하게 임해 달라고 직원들에게도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이런 사고를 예방하고 또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고, 나아가 누구의 잘못이 있는지, 또 잘못이 없는지 정확히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종자 발생 사고가 행정안전부에 보고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매뉴얼 상에 따라 움직인 것"이라며 "안전사고와 재난 사고 대응은 다르다. 재난 사고는 중요하기 때문에 행안부 중대본으로 보고하지만, 안전사고는 재난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다. 그걸 다 행안부 중대본에 보고하면 감당하겠냐"고 반문했다.
앞서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6∼18일 사이 집중 호우 피해가 발생하는 비상 상황에서 부적절하게 대응한 의혹이 제기된 세종시와 구리시 등을 대상으로 긴급 복무 점검을 지시했다.
현재 총리실 공직복무점검단이 세종시청과 세종남부경찰서를 방문해 당시 업무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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