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구자욱, 살아나야 할 최정… 타선 좌우하는 간판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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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구자욱, 살아나야 할 최정… 타선 좌우하는 간판타자들

한스경제 2025-07-23 16:1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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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대구=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5강 경쟁에 뛰어든 6위 삼성 라이온즈와 7위 SSG 랜더스는 올 시즌 타선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오전 기준 삼성은 팀 타율 2위(0.270), 팀 홈런 1위(100개)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반면 SSG는 팀 타율 9위(0.243)에 팀 홈런 또한 공동 7위(62개)에 그쳐 고민이 크다.

공격력 차이는 후반기 들어 성적으로 직결되고 있다. 삼성은 20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15-10, 22일 SSG전을 7-5로 마치며 후반기 2연승을 내달렸다. 이에 반해 SSG는 7월 9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어느덧 5연패 수렁에 빠졌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양 팀 사령탑은 각각 팀 내 간판타자를 호명하면서 타선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주장 구자욱(32)을 칭찬했고, 이숭용 SSG 감독은 베테랑 최정(38)을 위로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의 타율을 보고 놀랐다. 2할 4~5푼이었는데 어느덧 3할(0.301)을 넘겼다"며 "구자욱이 살아난 게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져서 상하위 타순 모두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팀 내 야수 최고참인 삼성 강민호도 "주장이 타격감을 되찾으면서 다시 파이팅을 많이 외치고 있다"며 사령탑 의견에 동조했다.

이숭용 감독은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중심 타선에서 쳐야 할 선수들이 쳐줘야 한다. 그래야 하위 타선에 있는 어린 타자들도 힘을 받아서 친다"며 "야구하다 보면 안 풀리는 시기가 오는데 올해 최정이 그런 것 같다. 밸런스를 찾게 하려고 본인과 코치진 모두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정. /SSG 랜더스 제공
최정. /SSG 랜더스 제공

구자욱과 최정은 지난 5월까지만 하더라도 동병상련의 처지였다. 시즌 초반 슬럼프가 길었던 구자욱, 개막 직전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던 최정 모두 명성에 비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자욱이 6월 들어 컨디션이 살아난 사이 최정은 타율 1할대(0.199) 부진이 길어지면서 둘의 격차가 벌어졌다.

구자욱은 22일 경기 후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는 건 주위에서 도움을 많이 준 덕분이다"라며 "언제 또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루틴이나 경기 전 연습을 좀 더 신경 써서 준비한다. 팀이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게 매 타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올스타전 현장에서 만난 최정은 "햄스트링을 처음 다쳤는데, 확실히 선수는 다치면 모든 게 꼬이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며 "개인 성적은 잘 나오기 힘들어서 많이 내려놨다. 그래도 팀은 나만 정상 궤도에 오르면 투수진이 좋아 아직 늦지 않았다고 본다. 남은 시즌 로봇처럼 눈 감고도 야구할 정도로 기계적으로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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