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칠성시장, 소비쿠폰 발급에 활기…"장사 도움 될 것 기대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대구칠성시장, 소비쿠폰 발급에 활기…"장사 도움 될 것 기대감"

연합뉴스 2025-07-23 16:17:56 신고

3줄요약

더위에도 소비쿠폰 사용하려는 발길 이어져…"두 달 치 장 한 번에"

칠성시장 내 곰탕집 칠성시장 내 곰탕집

[촬영 황수빈]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셋째 날인 23일 대구 지역 전통시장은 소비쿠폰을 발급받은 시민들이 장을 보러오며 활력이 도는 모습이었다.

상인들은 소비쿠폰이 장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23일 낮 1시께 대구 북구 칠성시장.

시장 안은 가만히 있어도 등에 땀이 흐를 정도로 더웠지만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더위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상인들도 흐르는 땀을 연신 닦으며 부채질하고 있었지만, 표정은 모두 밝았다.

곰탕집을 운영하는 양선예(67)씨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고기를 손질하며 "손님이 많이 올 거라고 기대한다"며 웃었다.

양씨는 사람들이 무더운 여름에는 비교적 곰탕을 많이 찾지 않지만, 이번 소비쿠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소비쿠폰 결제되냐고 묻는 사람들이 어제부터 좀 있다"고 했다.

30년간 칠성시장에서 생선을 팔아온 이모(71)씨도 "최근에 날도 덥고 비가 와서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오늘 소비쿠폰 사용하러 오는 분들이 심심찮게 찾아온다"고 말했다.

전 굽는 상인 전 굽는 상인

[촬영 황수빈]

이날 시장을 찾은 시민 대다수는 평소에도 전통시장을 자주 찾는 중장년층이었다.

장바구니에 짐을 가득 실은 이매화(67)씨는 "두 달 치 장은 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날 김, 쥐포, 멸치, 젓갈 등 16만원어치 장을 봤다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장을 떠났다.

양산을 쓰고 시장을 찾은 한 70대 어르신도 건어물 가게에서 멸치가 담긴 봉지를 들었다 놨다 살피며 신중히 장을 보고 있었다.

그는 "어제 소비쿠폰을 받아서 오늘 장을 보러왔다"고 했다.

생선 고르는 시민 생선 고르는 시민

[촬영 황수빈]

김문진 칠성시장 상인회장은 "벌써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냐는 문의 전화가 점포마다 들어오고 있다"며 "전통시장이 매년 손님이 줄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소비쿠폰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90만여명이 소비쿠폰 신청을 했다. 지급 금액은 1천824억여원이다.

hsb@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