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폐기물 225t 추산, 수십배 더 늘 전망…민간업체와 처리계획 마련 예정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에 수해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해 행정당국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 사이 쏟아진 폭우로 지역 내 수거된 수해 폐기물은 현재까지 약 225t으로 추산된다.
복구 작업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폐기물 발생량은 시간이 흐를수록 수십배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해 폐기물은 각종 기자재, 생활용품, 트랙터 등 가정용부터 농사용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군은 복구 작업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수거해 생비량면 매립장에 임시 적재한 상태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쓰레기가 대량 발생하면서 수거 인력과 장비가 모자라 자체적으로 모든 물량을 감당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또 폐기물 처리보다 실종자 구조와 복구 작업이 우선인 상황에서 폐기물을 최종 처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군은 향후 민간 쓰레기 처리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쓰레기를 분리·배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수해를 수습하느라 아직 폐기물 처리를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복구 과정에서 계속 폐기물이 발생하는 만큼 민간업체와 협업으로 처리 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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