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낙생지구 유치원 부지에 공공요양원 추진…성남시·시의회 엇갈린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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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낙생지구 유치원 부지에 공공요양원 추진…성남시·시의회 엇갈린 입장

경기일보 2025-07-23 15:5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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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전경. 성남시의회 제공
성남시의회 전경. 성남시의회 제공

 

성남 낙생지구에 계획됐던 유치원 부지가 ‘치매전담 공공요양원’ 건립 예정지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지자 성남시의회가 공청회를 요구했다. 낙생지구 사전청약자들이 유치원 부지 변경 사실을 몰라 강한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성남시는 근린생활시설 부지에 공공요양원이 계획됐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23일 성남시의회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성남낙생공공주택지구는 분당구 동원동 일원 57만8천㎡에 공동주택 4천414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낙생지구에는 2021년 사전청약으로 미취학 아동이 있는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등이 입주하는 1천400가구 규모의 신혼희망타운이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469억원을 들여 낙생지구 내 지하 3층~지상 6층, 노인요양시설·치매전담실을 갖춘 수용 정원 169명 규모의 치매전담 공공요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당초 공공요양원은 낙생지구 끝자락에 있는 노유자시설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지 주변 송전탑, 암반 등의 문제가 생기면서 아파트 부지 주변으로 변경됐다.

 

시의회는 공공요양원 변경 부지가 당초 유치원이 계획됐던 곳이라고 주장한다. 유치원 부지는 초등학교 내 병설유치원으로 통합되고 공공요양원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낙생지구는 신혼부부 등이 거주하는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서는데 초등학교·유치원 부지는 각각 한 곳이라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정용한 시의원은 “신혼부부 등이 부푼 꿈을 안고 분양받았는데 유치원 부지가 없어지고 공공요양원이 들어선다면 어떤 주민이 이해하겠나. 물론 경로당 등 노유자시설을 원했던 주민들도 있다”며 “이에 반드시 주민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는 공공요양원은 기존 유치원 부지가 아닌 초등학교 예정지 인근 근린생활시설 부지에 건립이 계획됐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교육 당국이 향후 학생 수요 등을 조사해 단설유치원이 아닌 병설유치원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낙생지구 사업시행자에 전달했고 이에 유치원 부지가 다른 용도로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유치원 부지에 공공요양원이 들어서는 건 절대 아니다. 이런 사실을 지속해서 알리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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