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50억8000만 달러 증가한 106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이후 두달 연속 증가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일컫는다.
통화별로 보면 거주자 외화예금에서 가장 큰 비중(83.7%)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 잔액이 전월 말보다 36억 달러 증가한 891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연기금의 해외투자자금 일시 예치와 일부 기업의 경상거래대금 예치로 증가했다"며 "지난 5월에 비해 6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도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예금(20억7000만 달러)과 엔화예금(86억9000만 달러)은 해외현지법인의 국내 모회사 앞 배당금 예치로 각각 11억 달러, 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전월보다 1억2000만 달러 증가한 5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916억7000만 달러)이 46억6000만 달러, 개인예금(147억7000만 달러)이 4억2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919억8000만 달러)과 외은지점(144억6000만 달러)이 각 26억7000만 달러, 24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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