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23일 (사)한국식품안전연구원(원장 이광원)은 (사)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회장 오세욱), (사)한국식품안전협회(회장 오규섭)와 함께 급식 등 식중독의 온상으로 떠오른 냉장·냉동 케이크 빵류에 대해 스마트 해썹, 지능형온도스티커(TTI)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베이비뉴스
최근 풀무원푸드머스 급식빵 집단 식중독 사태 등이 도마 위로 오른 가운데, 냉장·냉동 케이크 빵류에 대해 스마트 헷썹과 지능형온도스티커(TTI)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사)한국식품안전연구원(원장 이광원)은 (사)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회장 오세욱), (사)한국식품안전협회(회장 오규섭)와 함께 급식 등 식중독의 온상으로 떠오른 냉장·냉동 케익 빵류에 대해 스마트 해썹(HACCP), 지능형온도스티커(TTI)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5⁓6월 충북 청주와 진천의 한 집단급식소에서는 풀무원 계열 풀무원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케이크 빵을 섭취해 총 256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식약처는 원인 식품인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초코바나나빵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전국 55개 학교에서 초코케이크를 먹고 2207명의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사건과 유사하다.
이들 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300여 건의 식중독, 5000∼60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최근 6년 동안(2019-2024)은 살모넬라균으로 매년 110∼160건, 1930∼284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살모넬라 오염 계란으로 인해 2000여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고 5억 5000만 개의 계란이 회수됐다. 2008년 6월에는 토마토와 관련한 살모넬라 식중독 사고로 140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상도 중앙대학교 교수는 “살모넬라 같은 세균성 식중독은 아무리 위생관리를 잘해도 완벽한 제어가 어려워 언제든 대규모 사건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미국, EU, 일본 등 안전관리 선진국에서도, 네슬레 등 글로벌 선도기업에서도, 수출 K-푸드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늘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식중독균 오염은 식품의 제조과정에서 교차오염되기도 하나 대부분 농수축산물 원료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보존 온도와 시간 등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즉, 냉동식품은 냉동상태로, 냉장식품은 냉장상태로 보관·유통되지 않으면 오염된 세균이 급격히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최근 냉동 케이크와 생지 유통 시 배송차량이 점포 도착 후에도 냉동·냉장고에 입고하지 않고 2시간 이상 상온 방치한 사례도 있어 운반 트럭이나 급식소에서의 빈틈없는 냉장·냉동식품 콜드체인 유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의견이다.
문미란 (사)소비자시민모임 회장 겸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 회장은 “최근 일련의 학교급식 대규모 식중독 사건의 주범인 냉장‧냉동 식품 특히 안전에 민감한 식육이나 케이크 등의 안전관리와 식중독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의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대규모 세균성 식중독 사건에도 불구하고 냉장‧냉동 케이크 빵류에 대한 과학적 유통관리 체계가 부재해 이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상배 한국식품안전인증원 원장은 “최근 빈발하는 대형 식중독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나라 해썹(HACCP)을 더욱 고도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케이크 빵류에 대해 우선적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스마트 햇썹과 냉장‧냉동을 요하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온도를 제대로 지키는 지를 감시할 수 있는 지능형온도스티커(TTI) 등 온도 감시 수단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고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용 한국식품안전정보원 원장도 “AI나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선제적 식품안전관리는 대한민국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하여 매년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K-푸드 수출의 지속적 성장의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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