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비상등’…41개월째 부진에 트럼프發 관세 우려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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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비상등’…41개월째 부진에 트럼프發 관세 우려 겹쳤다

뉴스컬처 2025-07-23 14:1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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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3년 5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며 장기 침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상호관세 예고가 경기 심리를 추가로 짓눌렀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3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2.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 경우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BSI 전망치는 지난 6월 94.7, 7월 94.6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2022년 4월(99.1) 이후 41개월 연속 기준치에 미달, 역대 최장기 부진 기록을 경신 중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7.1로 전월(86.1)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80대에 머물렀고, 비제조업도 전월 103.4에서 98.3으로 하락해 부정적 흐름으로 전환됐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125.0)과 전자·통신장비(111.1)만이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섬유·의류(50.0), 석유·화학(74.1) 등 주요 업종은 크게 위축된 전망을 나타냈다.

비제조업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23.1), 도소매(110.6)가 여름 성수기 및 내수 진작 정책에 따라 호조를 보였으나, 전기·가스·수도(100)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종은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경협은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미국의 25% 상호관세 조치에 대한 우려가 수출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도체와 의약품 업종의 일시적 낙관은 본격적인 관세 부과 전 ‘밀어내기 수출’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내수(91.7), 수출(92.3), 투자(92.3), 고용(92.3), 자금 사정(92.0), 채산성(91.7) 등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재고 지수는 104.0으로 집계돼, 과잉 재고에 따른 부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7월 BSI 실적치는 90.0으로, 2022년 2월(91.5) 이후 42개월 연속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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