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옆서 일장기 흔든 한국인들, "위안부는 사기"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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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옆서 일장기 흔든 한국인들, "위안부는 사기" 망언

이데일리 2025-07-23 14:1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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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평화의 소녀상’을 10년 가까이 지키던 진보성향 시민단체 노숙 농성이 끝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가 거짓이라 주장하는 우익단체들이 일장기를 들고 소녀상 옆자리를 차지해 시위를 벌였다.
연합


23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일대에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1710차 정기 수요시위와 우익단체들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소녀상 옆으로 일장기와 태극기를 든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국민계몽운동본부 등 우익단체들이 자리해 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는 2015년 12월부터 반일행동이 집회 신고를 해 집회를 이어왔으나 이들이 경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에 항의해 철수하면서 선순위 신고를 한 우익 조직들 차지가 됐다.

우익 집회 참가자 20여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단 1명도 없다’, ‘위안부 사기 이제 그만’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소녀상도 위안부도 대국민 사기’, ‘위안부는 성매매 여성’이라 적힌 피켓을 흔들며 시위를 벌였다.

정의연과 시민 등 약 120명은 이날 소녀상과 100m 정도 떨어진 국세청 옆 도로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2019년부터 수요시위를 방해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부정하며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공격해온 자들의 망동이 끝날 줄을 모른다”며 우익단체를 규탄했다.

이어 “오랜 세월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온 반일행동이 집회를 접는다고 하자 기세등등 ‘우리 자리를 되찾았다’며 큰소리치는 극우 인사들의 패악질을 언제까지 두고 볼 것이냐”며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인권위는 지난 4월 수요시위가 반대 집회 측 방해를 받지 않도록 경찰이 적극 개입할 것 등을 권고한 바 있으나 경찰은 집회 선순위 신고 기준에 따라 우익단체들 집회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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