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봉제업체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봉제원단 폐기물을 재활용하고자 전용봉투를 무상으로 나눠주고 집중 수거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관내 410개 패션봉제업체에 50L 규격의 전용 재활용 봉투를 50매씩 무상 배부했다. 아울러 전용 수거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자원순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봉제업체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봉제원단만 담은 전용봉투를 점포 앞에 내놓으면 청소대행업체가 다음날 수거한다. 수거된 폐기물은 1차 파쇄 등 중간 가공을 거쳐 고형연료로 재활용된다.
고형연료는 석탄 열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자원화돼 전용 발전소나 산업용 보일러, 지역 난방시설 등에서 보조 연료로 사용된다.
구는 전용봉투에 배출자의 연락처를 기재하는 실명제를 도입해 재활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자원 수거를 통해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은 최대한 선별하고 실효성 있는 자원순환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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