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베이비복스 시절 납치 당할 뻔…목덜미 잡아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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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진 "베이비복스 시절 납치 당할 뻔…목덜미 잡아당겨"

모두서치 2025-07-23 14:0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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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그룹 '베이비복스' 이희진이 과거 납치를 당할 뻔했던 사건을 떠올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에는 이희진 스페셜 MC로 출연해 '화요 미스터리 극장' 코너를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선 2005~2006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인한 뒤 시신을 유기한 일명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을 다뤘다.

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피해 여성은 2006년 5월 신정역 인근에서 한 남자에게 납치돼 다세대 주택 반지하 집으로 끌려갔다가, 범인이 틈을 보인 사이 가까스로 탈출했다.

피신하기 위해 숨은 2층 계단에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부착된 신발장을 봤고, 반지하에는 자신을 납치한 남자 외에 또 다른 남자가 있었다고 증언했으나 재수사에도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았다.

이에 이희진은 "나도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 납치를 당할 뻔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희진은 "촬영이 끝나고 귀가하는데 마침 가로등 하나가 꺼져 있었다"며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봉고차가 자꾸 나를 옆으로 밀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자동차 불은 모두 꺼진 상태였고, 헤드라이트도 끈 게 이상했는데 그 순간 봉고차 문이 확 열리더니 내 목 뒷덜미를 잡아 당겼다"며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다가 가방만 집어 던지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희진은 "그 이후 어두운 골목이나 외진 곳에 차가 들어오면 나도 모르게 숨을 쉬는 게 힘들어지더라. 그 정도의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밝혔다.

프로파일러 출신 배상훈 교수는 "그런 일이 있으면 무조건 소지품을 버리고 도망가는 게 좋다"며 "보통 가방을 지키려고 하다가 통째로 끌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판단을 잘했다"고 이희진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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