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속 폐섬유증 환자를 헬기에 태워 신속히 도외 지역으로 이송해 준 제주소방당국에게 환자 가족이 감사의 글을 남겼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34분께 제주대학교병원으로부터 폐섬유증을 앓고 있는 A(50대)씨가 이식 수술을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119특수대응단 소속 119항공대는 소방헬기 '한라매'를 띄워 A씨 이송 작전을 전개했다.
당초 A씨는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나 충청권으로 목적지가 변경됐다. 하지만 이날 충청권 기상악화로 인해 헬기 운항에 난항이 빚어졌다.
이에 항공대는 수소문 끝에 전라권 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항로를 변경했다.
A씨는 대기 중이던 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소방당국이 A씨의 응급수술을 위해 이송한 거리는 총 450㎞로 집계됐다.
A씨는 15일 새벽 이식수슬을 받고 회복 중이다.
이와 관련해 A씨의 친형 B씨는 제주소방안전본부에 감사의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 21일 "당일 기상 악화와 항공여건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출동해 서울에서 충청권으로, 충청권에서 전라권으로 경로를 변경해 이식가능한 병원까지 조율해주셨다"며 "오직 소방 여러분의 헌산과 사명감 덕분이다.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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