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오픈AI의 5000억달러 규모 AI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 AI 및 반도체 관련 주로 매도세가 강하게 쏠리면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75% 급락했다. 다만 우량주는 탄력을 받으면서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또 최고치…올 들어 11번째
-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 오른 4만4502.44에 장을 마감. S&P 500 지수는 0.06% 오른 6309.62, 나스닥 지수는 0.39% 하락한 2만892.69에 거래를 마쳐.
-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 발효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7% 하락한 배럴당 66.21달러에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9% 내린 배럴당 68.59달러로 집계돼.
◇"한국, 對美투자 늘려도 품목관세 인하 어려워"
- 스티븐 본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법무실장은 워싱턴DC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철강과 자동차 관세를 어떻게든 피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말해.
-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완화를 설득하기 위해 강조하는 포인트 중 하나인 '대미 투자 확대'가 협상에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 본 전 법무실장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한미 무역협상 업무를 한 통상 전문가.
◇트럼프 "일본과 무역협상 타결…상호관세 25%→15%"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일본과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면서 미국의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라고 밝혀. 일본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을 비롯해 5500억달러(약 759조원)를 미국에 투자하는 동시에 자동차와 농산물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기존 25%의 관세율을 15%로 낮춘 것으로 보여.
-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이 필리핀산 수입품에 19%의 관세를 부과하고, 자국산 제품은 무관세로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해.
- 이에 따라 미국이 무역 합의를 체결한 국가는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일본까지 총 5개국으로 확대돼.
◇'스타게이트 차질' 보도에…오픈AI "4.5GW 추가 확장"
- 오픈AI는 2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오라클과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4.5기가와트(GW) 추가 확장한다고 밝혀. 이번 발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달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여.
- 이번 발표는 이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직후 나와. WSJ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게이트'는 아직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약을 단 한 건도 체결하지 못했으며, 단기 사업 계획을 많이 축소해 연말까지 미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 하나를 짓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고 보도해.
◇오늘의 특징주
- 오픈AI발 악재로 엔비디아는 2.54% 하락해. 브로드컴(-3.34%), TSMC(-1.78%)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여.
-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2분기 실적 부진과 대규모 손실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주가가 10.8% 급락해.
- 미국의 유명 백화점 체인 콜스(Kohls)는 '밈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투자자들의 표적이 되면서 주가가 급등. 이날 콜스 주식은 전장보다 37.62% 오른 14.34달러에 거래를 마쳐. 콜스 주가는 장중 100%대 이상 뛰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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