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김계환 VIP 격노설 전달자로 임기훈 등 지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해병특검 "김계환 VIP 격노설 전달자로 임기훈 등 지목"

이데일리 2025-07-23 11:54:47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순직해병특검이 청구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특검팀이 김 전 사령관을 피의자로 재차 소환키로했다.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사진=뉴시스)


순직해병특검팀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김계환의 진술 변화를 포함해 다른 혐의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재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있었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대해 정 특검보는 “김계환이 법원에서 진행된 심문에서 (영장)청구 전까지 이 사안에 대해 고수했던 입장을 일부 바꿨다”며 “어제 법정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오후 모해위증,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 전 사령관에 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하고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특검팀은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가 없다”며 “추가조사를 진행하면서 판단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사령관은 채해병 사고를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이른바 ‘VIP 격노설’을 언급하며 초동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는 것을 보류하라고 지시한 인물로 지목됐다. 그간 ‘VIP 격노설’을 줄곧 부인해온 그는 법정에서 2년 만에 이를 소문으로 들은 바가 있다며 시인했다. 이와 관련 정 특검보는 김 전 사령관 측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명확하진 않지만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등에게 격노설을 전달받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허태근 전 국방정책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다. 정 특검보는 “허 전 실장은 순직해병 사건 최초 수사 결과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된 2023년 7월 30일 보고 석상 배석자이자 박 대령 항명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며 “특검은 당시 보고 내용과 장관 지시 사항 등 2023년 7~8월 국방부 내 일련의 결정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당시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 소속)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023년 8월 2일 통화한 기록이 발견된 것을 두고 “당시 한 번 정도 안 의원과 통화가 있던 것은 확인했고 그 이후 연결되는 통화나 통신 연락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수사팀에서도 확인해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