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과 역대급 무역 합의”…5500억弗 美 투자·상호관세 15%로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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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日과 역대급 무역 합의”…5500억弗 美 투자·상호관세 15%로 타결

뉴스컬처 2025-07-23 09:5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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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일본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의 대미 투자 확대와 시장 개방을 조건으로, 미국은 기존 예고했던 25%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기로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압박 속에 일본이 한발 물러서면서 사실상 ‘패키지 딜’이 성사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우리는 방금 일본과 대규모 합의를 마무리했다”며 “아마도 지금까지의 협상 중 가장 큰 규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59조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이 가운데 90%의 수익이 미국에 돌아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또한 그는 “일본이 자동차, 트럭, 쌀, 일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며 “상호관세는 15%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4월에는 일본에 24% 관세를 예고했으며, 이달 초에는 이를 25%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 연설에서도 “알래스카 LNG 사업에 일본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추진 중인 1300㎞ 길이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일본이 대규모 에너지 투자를 약속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미·일 무역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상호관세 정책'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앞서 미국은 영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과도 유사한 조건의 무역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관심은 한국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이 설정한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인 8월 1일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도 고위급을 총동원해 대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0일 방미했으며,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미국에 도착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23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방미 일정에 나선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조만간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25일에는 구 부총리와 여 본부장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통상협의’를 열 예정이어서, 한·미 간 협상도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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