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인 박민정(30)이 평생을 헌신했던 새아버지의 부고를 전하며 깊은 슬픔과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일,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해. 나 정말 열심히, 착하게, 바르게 살게. 다음 생, 그다음 생에도 나한테 와줘”라는 글과 함께 고인을 기리는 사진을 게시했다.
“아빠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
박민정은 과거 방송을 통해 자신의 성장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생이별 이후 친가에서 자라며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그녀는 11세가 되던 해, 어머니가 재혼하며 지금의 새아버지를 처음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새아버지는 그때부터 그녀의 인생 동반자가 되었고,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의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묵묵히 가장의 역할을 다해왔다. 박민정은 생전 아버지에 대해 “항상 저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였고,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됐다”며 “아빠가 아니었다면 제 성격도 이렇게 단단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예의 논란? 웃는 모습도 마지막 인사였다”
이날 박민정은 장례식장에서 활짝 웃으며 브이(V) 포즈를 취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장례식장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민정은 “원래는 사진을 찍을 생각이 없었지만, 친구들이 아빠와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싶다고 해 저도 웃는 얼굴로 남겨보고 싶었다”며 “엄마, 오빠, 저까지 모두 3일 내내 많이 울었다. 더 이상 아빠가 떠나시기 힘드실까봐 웃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판하신 분들도 고인을 위한 예의를 중시한 분들이기에 밉지 않다. 다만 제가 게시물을 올린 탓에 이 순간이 왜곡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명복을 빌어주신 분들께 일일이 감사 인사를 드리진 못했지만 정말 감사하다. 아빠가 하늘에서 많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남겼다.
고인의 헌신과 딸의 진심이 남긴 여운
현재 박민정은 SOOP(옛 아프리카TV)에서 활동을 시작한 인터넷 방송인으로, 게임, 여행, 댄스 콘텐츠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부고 소식과 함께 전한 진심 어린 메시지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가족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박민정은 “아빠가 해준 사랑, 잊지 않고 바르게 살아가겠다”고 밝히며, 고인을 향한 사랑과 존경을 끝까지 표현했다. 그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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