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시는 호우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주말부터 세탁 서비스를 하며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세탁 서비스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아산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 '세탁친구', 아산종합사회복지관 등이 참여했다.
기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의류, 이불, 운동화 등 빨랫감을 수거한 뒤 세탁·건조해 다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피해가 가장 큰 염치읍 시 미래농업인센터에 7t 크기 이동 세탁 차량 2대를 배치해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염치읍 행복키움추진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세탁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아산시여성공인중개사회 김길래 회장은 "가까운 옆 동네인 염치읍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들어 열 일 제쳐두고 회원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막상 와보니 마음이 안타깝고 작은 힘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처리한 세탁물은 40여 가구 15t이며, 앞으로도 3개 기관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속해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탁 지원이 필요한 피해 주민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행정팀(찾아가는보건복지팀) 또는 시청 사회복지과 행복키움지원팀(☎ 041-540-269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염치읍, 영인면 등의 풍수해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방역소독 민간대행반, 읍·면 방역소독반, 봉사단체 등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연막소독, 연무 소독, 분무소독 등 지역별 현장 상황에 맞는 방역을 하고 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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