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지수가 독일 2.분데스리가(2부)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23일(한국시간) 카이저슬라우테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세 센터백 김지수가 브렌트퍼드에서 임대로 합류했다”라고 발표했다.
김지수는 이른 나이에 주목을 받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까지 이뤄낸 센터백이다. 2022년 고등학생이자 준프로로 성남FC에 데뷔해 주전 센터백이 됐고, 2023년에는 U20 월드컵에서 최석현과 함께 센터백 조합을 이뤄 4강 신화를 이룩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여름에는 PL 브렌트퍼드로 이적해 새 도전에 나섰다.
PL에서는 험난한 여정을 겪었지만 소기의 성과도 냈다. 2023-2024시즌에는 브렌트퍼드 B팀에서 주로 뛰며 1군 벤치에도 몇 차례 앉았으나 끝내 데뷔를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2024-2025시즌에는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데뷔를 이뤄냈다. 2024년 9월 레이튼오리엔트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후반 32분 세프 판덴베르흐를 대신해 투입돼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이어 12월에는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에 후반 33분 벤 미와 교체돼 PL 데뷔전도 치렀다. 올해 1월에는 플리머스아가일과 FA컵 3라운드에 선발로 데뷔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잉글랜드 대회를 섭렵했다.
김지수가 선수 경력의 중요한 길목에서 다시 한번 새 도전을 택했다. 김지수는 20세로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성장해야 하는 나이다. 또한 내년에는 김지수가 병역 특례를 얻을 수 있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여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잠재력뿐 아니라 소속팀에서 실질적인 출장이 있어야만 한다. 이한범이 지난 시즌 말미에 미트윌란 주전으로 도약해 A대표팀 데뷔전까지 경험한 게 좋은 사례다. 김지수 역시 출전시간을 보장받고 유럽에서 경력을 이어가고자 카이저슬라우테른을 택했다.
마르셀 클로스 단장은 “수비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왼발이 좋은 강력한 센터백을 영입하고 싶어했다. 좋은 네트워크를 쌓은 덕에 김지수를 영입할 기회가 생겼다. 어린 나이에 큰 잠재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기술과 체격도 두루 갖췄다”라며 “김지수는 수비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위한 발판으로 삼게끔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수는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새로운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구단이 나를 열심히 설득했고, 내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이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 더 발전하고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붉은 악마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 열정적인 팬들의 특별한 분위기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 경기장 안팎에서 계속 발전하고 싶고, 새로운 팀원들, 코칭스태프와 함께하게 돼 기대된다”라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명문이다. 한국 선수로는 1970년대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렸던 박종원이 분데스리가에 있던 카이저슬라우테른과 햇수로 2년간 함께한 바 있다.
사진= 카이저슬라우테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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