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더현대 서울에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에 전시된 ‘갤럭시 Z 폴드7·플립7’.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을 앞세워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단 7일간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 총 104만 대가 팔리며,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 판매 신기록을 세운 것. 이는 지난해 ‘폴드5·플립5’의 기록인 102만 대를 뛰어넘는 수치로, 삼성 폴더블폰 역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전작인 ‘Z 폴드6·플립6’의 사전 판매량이 91만 대였다는 점에서, 폴더블 시장의 회복과 ‘7세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판매 비중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갤럭시 Z 폴드7’이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며, 지난해 플립 중심에서 폴드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 ‘폴드5’의 비중은 40%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번엔 확실한 반전이 이뤄진 셈이다.
색상 선호도 역시 뚜렷했다. ‘Z 폴드7’에서는 제트블랙과 블루 쉐도우가 인기였고, ‘Z 플립7’은 블루 쉐도우와 코랄레드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성공의 요인으로 하드웨어의 진화와 ‘갤럭시 AI’의 탑재를 꼽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 8.9mm, 펼쳤을 때 4.2mm의 초슬림 폼팩터에 무게는 단 215g. 접은 상태에서도 21:9 비율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7’은 더욱 콤팩트하고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1.25mm의 초슬림 베젤과 넓어진 플렉스 윈도우로 전면 화면 활용도를 극대화했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휴대성으로 Z 시리즈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이번 사전 구매 고객 중 절반 이상은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자급제 모델 구매자를 대상으로 1년 후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 정품 액세서리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AI 기능이 강조된 이번 모델과의 결합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 구매 고객은 7월 22일부터 제품 수령 및 개통이 가능하며, 오는 25일부터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열풍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까지 이어질지, 그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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