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냉장고 냄새, 욕실 곰팡이, 주방 기름때까지 한꺼번에 늘어난다. 기온이 오르면 음식물이 금방 상하고, 물기 많은 공간에는 곰팡이와 물때가 쉽게 생긴다. 세균도 빠르게 번식해 청소 주기는 더 짧아진다.
이럴 때 흔히 사은품으로 받는 부직포 행주가 유용하게 쓰인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두면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쓸 수 있고, 오염된 뒤엔 바로 버릴 수 있어 위생 관리에 좋다. 질감이 거칠지 않아 표면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기름 자국이나 묵은 때는 잘 닦인다. 여름철 청소 고민을 줄이고 싶다면, 부직포 행주부터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베이킹소다 세제로 묵은 기름때 지우기
첫 번째 활용법은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를 섞은 세제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주방세제와 베이킹소다를 1:2 비율로 섞고, 물을 조금씩 부어 점도를 맞춘다. 이 혼합물에 잘라둔 부직포를 담가 충분히 흡수시킨 뒤 사용하면 된다.
싱크대 상판, 인덕션, 주방 타일처럼 기름이 눌어붙기 쉬운 곳에 활용하면 좋다. 부직포 표면이 적당히 거칠어 마찰력을 높이고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닦아낸다. 마무리는 부드러운 천으로 한 번 더 닦아주면 얼룩 없이 마감할 수 있다.
구연산 수로 얼룩 제거와 탈취까지
두 번째는 구연산 수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따뜻한 물 500ml에 구연산 한 큰술을 섞어 만든 용액에 잘게 자른 부직포 행주를 담가둔다. 이렇게 만든 구연산 수 행주는 욕실 샤워기, 주방 수전, 스테인리스 표면의 물때 제거에 적합하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 정도 돌린 뒤 표면을 닦으면 세제 없이도 청소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를 닦을 때도 효과적이다. 구연산은 냄새 제거와 곰팡이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청소 후에는 물에 적신 행주로 한 번 더 닦아 산성 성분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표면 손상을 막기 위한 마무리 과정이 필요하다.
수세미 대신 쓸 수 있는 간편한 청소 도구
부직포 행주는 세탁이 번거로운 면 행주보다 관리가 간편하다. 일회용으로 써도 부담 없고, 작게 잘라두면 청소용 물티슈처럼 활용할 수 있다. 위생을 생각하면 1~2회 사용 후 버리는 것이 적당하다.
수세미나 걸레 역할을 대신하면서도 비용은 훨씬 덜 든다. 따로 구매하는 청소 전용 포와 비교해도 기능 차이가 없다. 용도에 따라 잘라 정리해 두면 공간도 덜 차지하고 사용 효율도 높아진다.
유통기한이 없고 보관도 쉬워 여러 장 받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좋다. 냉장고 주변, 가스레인지, 세면대, 욕실 거울처럼 물기와 오염이 동시에 있는 공간에 두루 쓸 수 있다.
세척 부담 줄이고 쓰레기양도 줄이는 실천
한 번 사용한 뒤 간단히 버릴 수 있다는 점은 위생 면에서 장점이지만, 일회용품이라는 점에서 환경 부담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이에 따라 한 장을 최대한 잘게 나눠 여러 번 나눠 쓰고, 한 번에 다량을 소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는 부직포 행주를 1장당 8~12조각으로 나눠 1주일 치 청소도구로 사용하는 팁도 많다. 한 장을 절반으로 자르고 다시 삼등분하거나 사등분하면 크기와 용도에 따라 효율적으로 나눌 수 있다.
부직포 자체가 얇고 가벼우므로, 세제를 적게 사용해도 잘 스며들고, 작업이 편하다. 거친 수세미보다 자극이 적어 표면 보호에도 유리하다. 묵은때 제거에는 강하고, 부드러운 마감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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