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안양] 김희준 기자= FC안양이 대구FC와 경기에서 승리해 3연패를 탈출했다.
2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를 치른 FC안양이 대구FC에 4-0 완승을 거뒀다.
홈팀 안양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김운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문성우, 김보경, 야고가 공격을 지원했다. 토마스와 김정현이 중원에 위치했고 김동진, 권경원, 김영찬, 이태희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김다솔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대구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한종무와 김주공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세징야, 김정현, 카를로스, 지오바니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정우재, 카이오, 우주성, 김현준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안양이 경기 초반 기세를 잡았다.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야고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김운이 집중력 있게 달려들었고, 오승훈이 각도를 잘 좁혀 공을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태희의 낮은 크로스가 모두를 지나쳤고, 마지막 김보경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대구가 반격했다. 전반 13분 세징야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안양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냈다. 전반 27분 김영찬이 오른쪽에서 깊게 찌른 패스를 김보경이 절묘한 퍼스트 터치로 받아 순식간에 대구 수비를 모두 제쳤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건드린 뒤 오승훈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전반 30분 야고가 오승훈을 완벽히 속이는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대구는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었는데, 세징야가 이를 처리하다 미끄러져 공이 골문 위로 날아갔다. 안양은 전반 44분 김보경이 올린 코너킥을 김영찬이 머리로 연결했고, 오승훈 골키퍼가 공을 안전하게 잡아냈다.
김보경이 기가 막힌 추가골을 얻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절묘하게 수비벽을 넘기는 왼발 프리킥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공을 꽂아넣었다.
안양은 전반 추가시간 5분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세징야가 가까운 거리에서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을 김다솔이 선방하며 한숨을 돌렸다. 해당 장면에서 카이오가 권경원의 얼굴을 팔로 가격한 게 확인됐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카이오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카이오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바깥으로 나갔고, 대구 선수들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주심과 대기심에게 항의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한종무와 지오바니를 빼고 김진혁과 조진우를 넣었다. 카이오 퇴장으로 센터백이 필요해 어쩔 수 없이 공격을 줄이고 스리백으로 수비를 늘렸다.
대구는 후반 14분 카를로스를 불러들이고 이진용을 투입했다. 후반 15분 세징야의 프리킥은 이태희가 용감하게 머리로 막아냈다.
후반 18분 대구는 김현준을 빼고 이림을 넣었다. 안양은 후반 20분 김보경과 문성우를 불러들이고 채현우와 최성범을 투입했다.
대구가 만회골을 위해 움직였다. 후반 22분 김정현이 공을 몰고 온 뒤 기습적으로 시도한 중거리슛은 김다솔이 골문 위로 쳐냈다.
안양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2분 김정현이 찔러준 훌륭한 스루패스를 채현우가 이어받았는데, 마무리 슈팅이 좋지 않아 득점하지는 못했다.
대구는 후반 32분 정우재를 빼고 에드가를 넣어 만회골을 노렸다. 안양은 후반 36분 김운과 야고를 불러들이고 모따와 최규현을 투입했다.
안양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잡아낸 뒤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와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은 후반 41분 미드필더 김정현 대신 센터백 이창용을 넣으며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최성범은 후반 45분 다시 한번 좋은 돌파를 선보였다. 마무리 슈팅은 오승훈이 잘 잡아냈다.
안양이 마지막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김동진의 패스를 받은 모따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이 낮게 깔려 왼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모따는 득점 이후 명상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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