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강선우 임명절차 돌입에도 여당 내 '동료 감싸기' 내부 비판…"직언 못하는 지도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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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강선우 임명절차 돌입에도 여당 내 '동료 감싸기' 내부 비판…"직언 못하는 지도부 문제"

폴리뉴스 2025-07-22 18:27:50 신고

 이재명 대통령이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 여론에도 불구하고 임명 절차에 돌입하자 여당 내에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 여론에도 불구하고 임명 절차에 돌입하자 여당 내에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여론에도 불구하고 임명절차에 돌입했지만, 여당 내에서 '강선우 불가론'을 강조하며 '동료감싸기'만하는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식지않고 있다.

'까도까도 계속되는' 강 후보자의 갑질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야권은 물론이고 자당인 민주당 안에서도 인선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제 식구 감싸기' 논란에 부딪히면서 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데 이어 공개적으로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상임고문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원로 권노갑 의원부터 이소영 의원까지 들고 나서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현역의원인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비판하며 지도부를 향해 일갈하고 특정 지도부의 발언을 공개 반박하기도 했다.

강 후보자를 둘러싼 당 내 논란이 끊이지 않아 '여권 분열'이라는 시각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은 22일 국회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지난 14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사실상 임명 수순 절차를 밟는 것으로 보인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상 대통령은 국회가 시한을 넘긴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에 대해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만약 이 기한까지도 국회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그대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22일 유튜브에 출연해 보좌진 갑질로 논란에 휩싸인 강 후보자를 향해
민주당 상임고문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22일 유튜브에 출연해 보좌진 갑질로 논란에 휩싸인 강 후보자를 향해 "자기 욕심을 버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지도부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상임고문 권노갑 "욕심 버리고 대통령 부담 덜어줘야"

당의 원로도 나서 지도부를 공개 비판했다. 강 후보자의 인선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소명된 것이 없는 데다 연이은 갑질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 내 비판 여론도 덩달아 커지는 모양새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권노갑(95)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보좌진 갑질로 논란에 휩싸인 강 후보자를 향해 "자기 욕심을 버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지도부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권 이사장은 22일 한국일보 시사유튜브 <이슈전파사> 에 출연해 "강 후보자를 생각해서도 (이미 논란이 커졌기 때문에) 사퇴하고 국회의원을 하는 게 낫다"며 "계속 고집을 부리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권 이사장은 "여당 지도부가 문제"라며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고 내리고 있는 일을 대통령한테 바르게 말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지도부에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여야 지도부를 만나고 지역을 다니며 민심을 듣고, 기자회견도 하면서 잘하고 있지 않느냐"며 "그런데 이런 문제가 쌓이면 결국 민주당이 이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생 참모이자 동지였던 그는 강 후보자 사태로 불거진 국회의원들의 보좌진 괴롭힘 문제도 거론했다.

권 이사장은 "보좌진도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있다, 많은 국민이 갑질을 사람을 싫어하고 당한 사람의 아픔과 함께하는데 그 많은 사람들의 뜻을 거스르면 민주당과 이 대통령에게 마이너스가 된다"고 말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22일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22일 "의원과 보좌관 관계는 일반 직장과 다르다"고 한 같은 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향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소영, 강선우 감싼 발언에 "민주당 노동 감수성에 안 맞아"

이소영 민주당 의원도 강선우 후보자를 감싸는 당 지도부를 향해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해 "의원과 보좌관 관계는 일반 직장과 다르다"고 한 같은 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향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 에서 낙마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 후보자의 상황을 비교하며 '국민 정서는 갑질이 더 심하다'고 말하자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서의 갑질은 약간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과 보좌진이) 너무 가까운 사이다 보니 심부름은 거리낌 없이 시키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어디까지 사적인 일이고 어디까지 공적인 일인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한 분의 의원님께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하셨으나 동의하지 않는다"며 "직장 상사와 직원의 관계, 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는 한 쪽이 인사권을 갖고 있고 서로 간 위계가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의원실의 일에 대해서는 제가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보좌진과 의원 간의 관계에 대해 오래 묵은 이슈가 분출된 상황에서 '우리는 특수 관계여서 괜찮다'거나 '보좌진은 일반 노동자와 다르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주장은 노동 감수성을 강조해 온 우리 민주당에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안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오래된 관행과 습관이 존재한다면 이번 기회에 저를 포함한 모든 의원이 반성하고 각성해 함께 제도 개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좌진 갑질, 병원 갑질, 수업 갑질, 부처 갑질 등 독보적 실력으로 앞으로도 갑질 금메달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힘 주진우 "갑질 금메달 4관왕 달성, 독보적 실력" 비난

국민의힘 의원 중 이 대통령의 인선 문제를 제일 강하게 비판해 온 주진우 의원은 강 후보자를 겨냥해 "세계 최초로 갑질 금메달 4관왕을 달성했다"고 비난했다.

주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좌진 갑질, 병원 갑질, 수업 갑질, 부처 갑질 등 독보적 실력으로 앞으로도 갑질 금메달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적인 여론에도 여가부 장관 임명은 강행될 것"이라au "강 후보자는 권력자 이재명 대표에게 이부자리를 정성스레 깔아준 공로를 인정받아 모든 이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후보자가 지난 2023년 민주당 대표이던 이 대통령의 단식 현장을 찾아 이불을 덮어준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주 의원은 "이부자리 상표명은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는 의미를 가진 '까라면 까사' 제품"이라며 "평소 강 후보자의 좌우명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이렇듯 강 후보자를 둘러싼 적격성 논란에 대해 여야 의원과 보좌진들을 막론하고 시민단체와 언론계까지도 들끓고 있지만 이 대통령은 임명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어 '현역 국회의원인 내 식구 감싸기'란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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