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세계 최강 국가를 가리는 'PUBG Nations Cup 2025(이하 PNC 2025)'가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대다수 e스포츠 대회가 클럽 중심의 대항전인 것과 달리, PNC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실상 유일한 국가대항전이다. 이에, 종목사인 크래프톤도 5회째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축제로 선보인다.
22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PNC 2025는 23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크래프톤은 올해 PNC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사흘간 열렸던 대회 기간이 닷새로 늘어난 데다, 출전 팀도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은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종주국으로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서살 듀오'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서울(seoul·조기열)과 살루트(Salute·우제현) 선수가 각각 4회, 2회 연속으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으며, 전역 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레이닝(Rain1ng·김종명)과 한국 최고의 오더로 거듭난 규민(Gyumin·심규민) 선수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함께 역대 PNC 전 대회에서 유이하게 4강 이내의 성적을 기록한 베트남, 2022년 우승팀 영국, 그리고 쉬림지(Shrimzy), 키스(KISS), 티글튼(TGLTN) 등 스타 플레이어가 이끄는 미국, 태국, 호주도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또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처음으로 PNC 무대에 오른다.
이번 대회는 이틀간의 서바이벌 스테이지와 사흘간의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행되며, PNC 2024 상위 8개 팀은 파이널 스테이지부터 나서게 된다. 50만달러(약 7억원)의 기본 상금이 걸려 있으며, 총상금은 기념 상품 판매 매출액 중 일정 비율을 더해 결정된다. 우승 상금은 15만달러+α다.
무엇보다도, PNC 2025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은 수많은 팬들의 함성으로 들썩일 전망이다. 실제, 지난 6월 18일 진행된 얼리버드 티켓 예매에서는 파이널 스테이지 관람권 약 1000장이 판매 개시 직후 전량 매진되며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더 많은 외국인 관람객의 발길이 예상되면서, PNC가 그야말로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걸그룹 에스파(aespa)가 최종일 오프닝 세레모니를 펼치는 점도 초미의 관심사다. 에스파는 'PUBG x aespa' 테마곡 ‘Dark Arts’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크래프톤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PCV(Peak Concorrent Viewership, 최고 동시 시청자 수) 기록을 새롭게 쓸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51만이다.
김우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마케팅 수석팀장은 “국가대항전 형식의 PNC에 대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대회 기간과 참가 팀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며, “작년 대회 이상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 더 많은 팬들이 함께 즐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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