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강경한 거부 입장이 먹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향한 타 구단의 러브콜을 물리친 듯 보인다.
영국 ‘BBC’ 등 여러 현지 매체는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새 센터백으로 첼시 소속 헤나투 베이가를 노린다고 전했다. 첼시는 이적료 3,400만 파운드(약 636억 원)를 요구하지만 아틀레티코는 흥정을 통해 깎을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갖고 영입전을 진행 중이다.
이 소식대로라면 아틀레티코는 토트넘의 아르헨티나 대표 센터백 로메로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아틀레티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수준급 센터백이고, 아르헨티나 대표가 많아 융화도 쉬운 로메로 영입을 노렸다. 로메로가 최근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인터뷰를 한 것이 이적을 원한다는 암시로 해석되기도 했다.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강경했다. 비현실적일 정도로 높은 이적료가 아니라면 로메로를 지키겠다는 뜻을 거푸 밝혔다. 결국 적당한 이적료에서 협상해보려던 아틀레티코는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대신 물망에 오른 베이가는 애초에 첼시에서도 방출 대상으로 내놓았기 때문에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협상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포르투갈 대표로 이미 활약 중인 만 21세 유망주로서, 자국 명문 스포르팅CP에서 성장하며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스위스 바젤을 거쳤다.
지난해 여름 첼시로 이적한 뒤 반년 동안 출장기회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초 센터백 줄부상으로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베이가를 긴급 임대했다. 유벤투스에서는 스리백의 가운데를 맡아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완전이적 옵션이 없는 단순 임대였고, 베이가는 첼시 복귀 후 또 이적을 모색해야 했다.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에서 임대한 상태였던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가 지난 시즌 순조롭게 부활하자 완전영입한 상태였다. 여기에 베이가까지 추가하면 주전급 센터백을 더 살 필요는 없어진다. 로메로 영입전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는 신호나 마찬가지다. 계약만료로 떠난 36세 노장 악셀 비첼의 공백을 메우기에 베이가면 충분하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알렉스 바에나, 조니 카르도주, 티아고 알마다, 마테오 루제리 등도 영입하면서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그 중 카르도주는 레알베티스 소속이었으며, 토트넘이 우선영입 권한을 갖고 있었지만 선수가 거부하는 바람에 아틀레티코로 가게 됐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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