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글로벌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5’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제공=크래프톤
PNC는 e스포츠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순수 국가대항전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보통 한국이나 중국을 제외하면 글로벌 e스포츠 팀들은 다국적 선수들로 이뤄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전례없는 전 세계 흥행으로 프로 선수부터 아마추어 초고수 레벨의 인재풀이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올림픽 같은 구조의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국가 대항전이라는 점 때문에 PNC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중에 가장 높은 시청률은 자랑한다. 실제로 크래프톤에 따르면 작년에 열린 ‘PNC 2024’는 최고 동시 시청자수 약 51만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특히 해당 대회에서는 한국과 미국이 마지막 매치까지 1점차로 엎치락뒤치락하는 혈전을 펼치면서 국내 관심도가 급등했다.
크래프톤은 작년 대회 흥행에 발맞춰 ‘PNC 2025’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먼저 대회 기간의 경우 기존 3일에서 5일로 연장했으며, 참가팀의 수도 16개에서 24개로 확대됐다. 한국을 비롯해 기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8개국은 파이널 스테이지에 직행하며, 16개국이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경쟁해 상위 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이처럼 ‘PNC 2025’는 대회 기간 및 참가팀의 수가 기존 대비 늘어난 만큼 그 이상으로 큰 팬들의 관심과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 6월 18일 ‘PNC 2025’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진행했다. 이중 유료 판매 대상인 파이널 스테이지 3일에 대한 판매분 약 1,000장이 오픈 직후 매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이 대회 3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는 국내 리그를 휩쓸고 있는 DN 프릭스의 ‘살루트’ 우제현과 ‘규민’ 심규민, T1의 ‘레이닝’ 김종명,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 MVP에 빛나는 디플러스 기아 ‘서울’ 조기열 선수가 합류했다. 팀의 지휘는 명장 반열에 올라선 ‘플리케’ 김성민이 2년 연속으로 맡는다.
제공=크래프톤
이외에도 파이널 스테이지 3일차 오프닝 세리모니에는 최근 배틀그라운드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 중인 인기 걸그룹 ‘에스파’가 직접 나선다. ‘에스파’는 게임과 자신들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테마곡 ‘Dark Arts’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김우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마케팅 수석팀장은 “올해 ‘PNC 2025’는 국가대항전 형식의 PNC에 대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대회 기간과 참가팀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며, “작년 대회 이상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 더 많은 팬들이 함께 즐겨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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