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대대적인 선수단 전열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자유계약선수(FA) 영입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아시아쿼터 선발 등을 통해 주전급 선수 상당수를 교체하며 지난 두 시즌 5·6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긱오다.
한국전력은 FA로 떠난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KB손해보험) 대신 김정호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고, 리그 수준급 리베로 정민수와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에반스(캐나다), 아시아쿼터 아포짓 스파이커 에디(몽골)를 뽑아 전력을 보강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전력 조합과 호흡만 잘 맞춘다면 이번 시즌에는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정호는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평가된다. 권 감독은 그동안 그가 보여준 꾸준한 경기력을 높이 평가하며, 부담감을 떨치고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에이스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민수는 리시브 라인의 안정감을 높여줄 자원으로, 수비 시스템에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반스는 202㎝의 큰 키와 기술력을 겸비한 자원이다. 최근 캐나다 대표팀 차출로 팀 훈련 합류가 지연되고 있지만, 국내 선수 중심의 수비·리시브 시스템을 정비해 에반스가 복귀하면 빠르게 전술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에디는 대학 시절부터 꾸준히 가능성을 보여온 선수로, 높이와 공격력 측면에서 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지지 않는 배구’를 목표로 기본기 강화와 실수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득점력만을 강조하기보다는 흐름을 내주지 않는 운영을 통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요한 집중력과 수비 조직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장 서재덕이 “우리 팀에는 구멍이 없다”고 평가할 만큼 적재 적소에 필요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한 한국전력이 다가올 2025-2026시즌 ‘봄 배구’ 그 이상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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