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의 절정기를 맞아 정부가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기간 총 1억392만명, 일 평균 611만명(전년 대비 2.4% 증가)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할 때는 대부분 승용차(84.1%)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530만대) 대비 2.8% 늘어난 545만대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선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를 위해 설 명절 이후 일반국도 8개 구간(61.43㎞)을 신규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개 구간(261.12㎞)을 운영한다. 또 고속·일반국도 219개 구간(2000.6㎞)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모바일 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휴가객의 편의 증대 차원에서 승용차 이용자를 위해 휴게소 혼잡관리 및 편의시설 확충, 지역 관광지 연계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열차 이용자의 여행편의를 위한 ‘짐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항공 이용 여행객을 위해서는 공항에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고 호텔 등에서 수화물 위탁, 발권을 진행하는 ‘이지드롭 서비스’를 확대한다. 여객선 이용객을 위해서는 여객선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여객터미널에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한다.
특히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3.1%(4만4천41회), 9.9%(256만석) 늘리고, AI 기반으로 선정한 도로 교통사고 주의구간(22개소)을 도로전광판에 표출하는 등 휴가길 교통안전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갑작스런 기상악화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대피유도시설을 운영하고, 철도 비탈면 등에 이동식 CCTV를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교통사고에 대비한 구난차량 등 투입 준비, 비상상황 발생에 대응한 관계기관 협업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뒷자석 포함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쉬어가는 운전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며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꼭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46.5%가 휴가를 계획 중이며 휴가지는 국내 78.8%, 해외 21.2%로 나타났다. 휴가 출발 예정일은 26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가 가장 많았고,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동해안권(24.9%)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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