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년 10월까지 5000t급 신형 구축함 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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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년 10월까지 5000t급 신형 구축함 또 만든다

이데일리 2025-07-22 14:1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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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내년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까지 5000t급 신형 구축함을 추가로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두 번째 신형구축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눈 앞에서 파손된 지 두 달여만의 일이다.

21일 조선중앙통신은 남포조선소 종업원들이 궐기 모임을 열어 “2026년 10월 10일까지 또 한 척의 신형구축함을 건조할 것을 결의해나섰다”고 보도했다. 매년 10월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로 북한의 대표적인 정치적 기념일이다.

윤치걸 남포조선소 지배인은 보고에서 “구축함 건조를 제 기일 내에 훌륭히 결속함으로써 당중앙의 강군 건설 구상을 앞장에서 받들어나가는 영예로운 전위대의 무궁무진한 창조력과 불굴의 기상을 다시 한번 떨쳐나가자”고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를 주체적 해군무력 강화의 새로운 일대 전성기로 빛내여갈 전체 참가자들의 충천한 기세와 열정이 우렁찬 구호의 함성이 되여 힘차게 울려퍼지였다”고 전했다.

이번 궐기 모임에는 조춘룡 당 비서와 남포조선소 선박공업 부문 노동자, 기술자들이 참석했다.

북한은 지난 4월 25일 북한의 첫 번째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공개하는 등 해군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현호는 북한이 자체건조한 함정 중 배수량이 가장 크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최현호는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한 ‘북한판 이지스 구축함’으로 평가됐다. 실제 북한은 최현호를 공개한 지 3일만에 김 위원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무기체계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5월 21일 같은 급의 두 번째 구축함을 공개하는 진수식 도중 배가 좌초하면서 망신을 샀다. 당시 독이 아닌 육상에서 구축함을 건조한 후, 슬라이딩 방식으로 배를 물에 띄우다가 배 뒷부분이 먼저 이탈하며 땅에 닿으며 선체가 부서졌고 김 위원장이 ‘범죄적 행위’라며 분노한 정황도 보도됐다. 북한은 이 배를 6월 12일 인력을 투입해 일으켜 수리했고 ‘강건호’라 명명하고 다시 진수식을 열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진수식에서 “내년부터 최현급 또는 그 이상급의 구축함을 매해 두 척씩 작전 수역에 배치하는 것”을 비롯한 해군력 강화 조치를 언급한 바 있다.

북한은 해군력이 약하다는 판단 하에 2021년 1월 8차 당 대회에서 ‘핵 추진 잠수함과 수중 발사 핵전략 무기를 건조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내년 초 9차 당 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남포조선소 종업원들이 궐기 모임을 열어 “2026년 10월 10일까지 또 한 척의 신형구축함을 건조할 것을 결의해나섰다”고 2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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