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손흥민의 내한경기 의무출전 조항에 대해 보도하면서 꺼져가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이 매체는 2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손흥민이 서울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 상대로 특히 출전해야 하는 이유는 투어 중인 팀의 계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요 선수 출전 조항 때문’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통해 8월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갖는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투어 선수단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경기 출전으로 받는 수수료의 75%가 깎이는 계약을 했다. 4분의 1로 줄어드는 셈이다. 손흥민이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못 뛴다면 수수료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즉 심각한 부상만 없다면 원정 선수단에 합류해야 하며 가능한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조항들이다.
이 조항 때문에 토트넘이 8월 3일 전까지 손흥민을 매각해야 하는 건 애초에 고려대상조차 될 수 없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텔래그래프’가 이 정보를 해석하는 시각이다. ‘우리 소식통들은 핵심 선수 출전 조항 때문에 손흥민을 한국 투어 전에 파는 건 불가능했을 거라고 본다. 이것은 토트넘이 번리를 상대하는 시즌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열흘 앞두고 잉글랜드로 복귀할 때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남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즉 토트넘이 손흥민을 올여름 반드시 붙잡아두고 있는 게 새 시즌 선수단 구상이 아닌 투어 계약 때문이라는 듯한 시각에서 해석하는 것이다.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은 개막 직전 갑자기 주장이 떠나는 사태를 가정한 질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잔류를 암시했다. 그럼에도 현지 매체들은 이적 가능성을 계속 고려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구단 안팎에서 이적의 징조를 포착했다고 암시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후 이젠 팀을 떠날 준비가 됐다는 인상을 동료 및 직원들에게 남겼다'고도 전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관심을 보였지만 적어도 1월까지는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며 손흥민이 다가오는 2025-2026시즌을 모두 소화하지 않고 반 시즌 후 유럽 경력을 마칠 가능성 역시 제시했다. 이는 손흥민 직전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 역시 2024년 1월 토트넘과 계약을 조기 해지하고 미국의 LAFC에 입단했던 사례를 참고한 전망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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